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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주 담은 '빨간일기장' 초등생에 선풍적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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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05.08 11:10 / 수정 : 2007.05.08 11:17

일본 만화 ‘데스노트’를 흉내낸 ‘빨간 일기장’이 어린이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MBC가 7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 일기장에는 빨간 바탕에 마치 피라도 흘러내린 듯한 섬뜩한 글씨체로 빨간일기장이라고 적혀있다.

표 지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붕대를 감고 있는 캐릭터 옆으로 나에게 상처 준 사람을 생각하며 사용하라고 써 있다. 표지 안쪽의 사용법에는 이 일기장에 이름이 적힌 사람은 어디선가 차가운 시선이 느껴지고 검은 기운이 맴돌게 된다는 등 음산한 말들이 적혀있다.

이 일기장은 인천의 한 초등학교 근처 문구점에서 3000원에 팔리고 있다.

실 제 초등학교 ５학년 여학생이 쓴 빨간 일기장에는 “학원 선생님에게 다시는 나에게 초등학생은 개념 없다는 말을 하지 못하도록 교통사고 나서 죽어라”라는 등 죽어라라는 말을 무려 ９번이나 반복할 만큼 극도의 증오심을 표출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인터넷 쇼핑몰 등에는 부두교의 의식을 본딴 ‘저주인형’ 등 갖가지 저주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