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 엔진 차량이 근미래에 과연 "로망"으로 남게 될 것일까?

만약에 수소연료전지차량이 대세가 되버리고 만다면 확실히 가솔린 엔진 차량은 몇몇 사람들에게만 (나 포함)

"싸나이의 로망"정도로 남고 나머지 소비자에게는 전멸당하는 신세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수소연료전지차량이란게 동력이 모터에서 나오는 물건이다보니 rpm에 따라 다이내믹하게 달라지는 토크/출력특성도 없고,

(실제로는 이게 이상적이긴 하지만) 우렁찬 배기음도 없으며 (이것도 사실은 이상적인 -_-),

엔진 작동음과 진동도 특히 중/저주파 영역에서는 없어질거다 (뭐.. 이것도 좋은거라고 해줘야 하겠지만..)

(고주파쪽 소음은 왠지 늘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 달라지는 특성들이 다들 매우 좋은 특성이긴 한데, 뭐랄까 과거의 향수랄까..

현재로선 엔진/배기음과 마구 변하는 토크특성이 "힘"을 느끼게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보니

그때가 와도 성능은 좀 떨어지지만.. 가솔린 엔진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나올지도 모른다..

아... 요즘 몇몇 차량들이 하듯이 일부로 소음을 생성해서 기분을 내는 차종들도

나오긴 하겠네.. ^^;



수소엔진 계열이던 (엔진에 수소를 분사하는 방식) 수소연료전지 계열이던 (수소연료전지로

전기 생산하고 그걸로 모터 돌리는) 제대로 보급이 되려면 수소충전시설이 보급되고

충전비용(돈+시간)이 매우 낮아져야 할텐데... 의외로 빨리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다만, 이때 급증하게 될 전기소비를 제대로 감당하기 위해서 (차량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 1톤을 줄이기 위해 발전소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 2톤을 늘리는 식의 이뭐병스런

짓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근미래로에서는 원자력 발전 밖에 답이 안보인다. 장기적으로는

.... 수소 핵융합정도... (보통 이야기되는 풍력이니 하는 "친환경에너지"는.......

언발에 오줌누기로밖에는 안보이니..) 아마 지금부터라도 여력을 만들어두기 위해서

원전 추가 건설에 힘을 좀 써야 할거 같은데.... 역설적이게도 그 "친환경세력"이

반대할듯.. ㅋㅋㅋ



뭐 어쨌거나.. 신차들이 수소계/전기계 차량으로 도배될 무렵이 와도.. 왠지

터보차져+가솔린 엔진에 추억을 가진 수많은 운전자들이 계속해서 그런 차량을

몰려고 할텐데... 그때되면 휘발유 구하는게 거의 treasure hunting이 되려나? ㅋㅋ

...


내가 원하는 그런 적당한 수준의 (everyday driving으로서의 가치도 충분히 있는)

sports sedan/hatchback 들이라면 수소계/전기계 차량들로 뒤덮히는 세상이 와도

그런 쪽 파워트레인이 실린채로 고성능으로 나와줄거 같긴 하다. 사실은 훨씬 더

이상적인 성능을 내어주기는 하겠지.. .. 만.. 왠지.. 아쉬울듯.... ^^;

(AWD로 만들때 네 바퀴에 active하게 동력배분하기도 훨씬 쉬워질거고..

터보랙이니 하는거 생각할 필요도 없고.. 변속기도 훨씬 간단해 질거고... ...)


ps. 자꾸 수소차를 표현하면서 "공급 또한 무제한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의 연료로 평가" 같은 식으로 이야기 하니까 정말로 공짜로 퍼쓸수 있는 에너지 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기잖하 기자님들하... -,.-.. (에너지원이라기 보다는 에너지 임시 저장용 충전지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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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ly Posted by Chosun.com / Careview


10년 뒤 ‘가솔린·디젤차’가 과연 사라질까?

CO2와의 전쟁… 디젤·하이브리드차 대세 궁극적 대안 수소차, 상용화 아직 멀어

10년 뒤 우리는 어떤 자동차를 타고 생활하고 있을까. 지금처럼 가솔린과 디젤을 주 연료로 사용하는 내연기관 차를 타고 있을까. 아니면 수소나 전기 같은 전혀 다른 에너지원을 이용한 차량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인가. 최근 끝난 서울모터쇼에서도 많은 업체들이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연료전지차, 전기차 등을 선보이며 친환경기술을 한껏 과시했다. 자동차업체들이 앞다퉈 친환경차 개발에 나서는 것은 환경 문제가 기업의 미래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세계 각국은 이산화탄소(CO₂)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는 CO₂의 주배출원은 바로 자동차이다. 이 때문에 각국 정부가 앞다퉈 자동차 배기가스에 대한 규제 강화 조치를 내놓고 있다.

가장 앞서 가고 있는 것이 유럽연합(EU)이다. 유럽연합(EU)집행위는 최근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하는 신규 법안을 제안했다. 2012년부터 EU 역내에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 대해 CO₂ 배출량을 현재 163g/㎞에서 130g/㎞로 20% 이상 줄이라는 것이다. 일본도 오는 2015년까지 연비 기준을 2004년 대비 23.5% 개선한다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미국도 2009년부터 새로 판매되는 자동차의 연비 기준을 4%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연비가 높아지면 그만큼 CO₂ 배출이 줄게 된다.

자동차업계도 역시 CO₂와 씨름 중이다. 자동차업체들의 노력은 크게 연비 개선, 대체연료차 개발,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은 무공해자동차의 개발이라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사 실 1970년대 2차례의 오일쇼크가 발생하고, 이후 자동차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가장 강력한 대안으로 나온 것이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전기차였다. 그러나 막대한 개발비용과 기술 문제,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해 한계에 부딪히고 만다. 그 후 자동차업체들은 기존 엔진의 성능을 향상시켜 배기가스를 줄이는 노력을 하는 한편,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나서게 된다.

1994 년 4월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세계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네카(NECAR) 1’을 발표하면서 연료전지차 개발 경쟁이 촉발됐다. 하지만 연료전지차 역시 기술적인 문제와 막대한 개발비용 등 상용화를 위해 넘어야할 산이 만만치 않다. 그 틈새를 겨냥한 것이 하이브리드차다. 하이브리드차는 전기모터와 가솔린엔진을 결합해 연비를 개선함으로써 궁극적인 친환경차가 나오기 이전 단계의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했다.

현재 도요타·혼다 등 일본업체가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고, GM·포드·폴크스바겐 등 다른 업체들도 개발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하이브리드차 개발에 소극적이었던 유럽업체들이 디젤엔진에 대한 강점을 바탕으로 디젤엔진을 사용한 하이브리드차 개발에 나서고 있어, 하이브리드차 보급이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유럽업체들은 CO₂ 규제에 대응해 디젤차 개발과 보급에 전력을 기울여왔다. 디젤차는 가솔린차에 비해 연비와 CO₂ 배출량을 약 20% 정도 개선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유럽 지역 신차 판매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은 디젤차 보급이 미미하지만, 디젤엔진 기술 향상으로 CO₂이외에 다른 배기가스 배출량도 가솔린엔진 수준까지 개선되고 있어 앞으로는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환경문제와 고유가 문제가 결합되면서 대체연료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에탄올차로, GM·포드 등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은 2017년까지 대체에너지 사용량을 350억 갤런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며, 일본도 바이오 에탄올 등에 대한 세금 감면 조치를 강구 중이다. 유럽위원회도 2020년까지 전체 수송 연료의 10%를 바이오 연료로 사용하자는 제안을 내놓고 있어 앞으로 대체연료차 개발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그러나 궁극적인 친환경차 자리는 수소차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수소는 배기가스가 전혀 없고 공급 또한 무제한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의 연료로 평가받고 있다. 자동차업체 역시 수소 차량 개발에 전력을 쏟고 있다.

같 은 수소를 사용하지만, 기술개발의 방향은 수소를 이용해 발생한 전기를 이용하는 수소연료전지차와 수소를 직접 분사해 폭발하는 힘을 이용하는 수소엔진차로 나뉜다. 하지만 양쪽 모두 기술적인 문제와 개발 비용, 인프라 구축에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들은 앞으로 가야할 방향이 수소차라는 데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다. 하지만 적어도 2030년 이전에 대중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 이전까지는 디젤과 하이브리드차가 친환경차로서 역할을 확대할 것이다. 에탄올 등 대체연료 비중도 점차 높아져 갈 것이다. 기존의 내연기관을 완전히 대체하는 기술의 근본적 변화는 아직은 먼 훗날의 얘기가 아닌가 싶다.